/김종인 대표 페이스북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 소통을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유통업계에서는 언급조차 꺼리는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구속된 옥시 사태는 유통업계에서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어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노병용 전 대표가 구속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김 대표는 “2015년 4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해 (롯데마트와 옥시 등이) 피해자에 대한 공개사과에 나섰고 아직도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옥시는 아직도 시장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많은 화학성분의 상품들은 고객의 외면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옥시 효과’로 빠른 대응을 하게 된 것으로 김 대표는 자동차 워셔액을 꼽았다. 당초 자동차 워셔액은 메탄올로 만든 제품이 많이 팔렸다. 하지만 지난해 메탄올이 독성이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워셔액 분사시 외부 공기와 함께 차량 내부로 유입되면서 흡입 독성 논란이 됐다. 메탄올은 인체 흡수 시 실명이나 중추신경 마비 등을 초래한다.
이후 유통업계에서는 메탄올 제품을 폐기하고, 에탄올 성분의 워셔액을 출시했다. 에탄올 성분의 워셔액은 화재에 취약하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 실험에서 3M과 모터맥스 등의 워셔액이 화재위험 평가에서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 대표는 “그동안 메탄올 성분 워셔액은 (위험 논란으로) 제재한다는 이유로 모두 폐기하고 에탄올 성분으로 교체해 출시했다”면서 “이번에는 에탄올 워셔액의 화재 위험 논란이 있어서 검증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롯데마트의 매장 음악 공개, 딸기잼 출시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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