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으로 조종 가능…가격 499달러로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
DJI가 24일(현지시간) 선보인 새 소형 드론. 블룸버그 |
세계 최대 민간 드론업체 중국 DJI테크놀로지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이벤트를 열어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소형 드론 ‘스파크(Spark)’를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새 드론은 손바닥에서 이착륙시킬 수 있으며 무게도 300g에 불과하다. 모바일 기기는 물론 손짓을 이용해 조종이 가능하며 1080P 해상도의 동영상 카메라를 갖췄다.
DJI는 신제품 가격을 499달러(약 56만 원)에 책정했다. 이는 기존 DJI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더 많이 다가가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DJI는 다음 달 중순부터 새 드론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DJI의 드론은 그동안 농작물 관리나 건설현장 안전 점검, 영화 제작 등 산업용도로 더 많이 쓰였다. 이에 DJI는 선두주자 명성을 지키고자 시장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리서치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용 글로벌 드론 시장규모는 올해 60억 달러 이상에서 오는 2020년에는 112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마이클 페리 DJI 전략 파트너십 부문 대표는 “스파크는 소비자들이 드론 구매에 있어서 직면하는 가격과 사용자 편의성, 일상 생활에서의 용도 등 각종 장벽을 극복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드론 첫 경험을 스파크를 통해 하기를 바란다. 누구나 쉽게 드론을 뛰워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새 시스템에 많은 정보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드론시장이 점점 주류가 되면서 DJI는 10달러짜리 미니 완구에서 100달러 이하의 카메라가 달린 제품에 이르기까지 저가제품을 내세운 타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기업용 드론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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