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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혈액투석환자들에게는 투석 뿐 아니라 난치성 소양증(가려움증)도 고통이다. 소양증은 혈액투석환자의 신장기능장애, 중추성감각조절이상, 피부건조 때문에 발생하는데 참기 힘든 정도의 고통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약 7만여 명의 혈액투석환자가 있고, 매년 증가 추세다. 이들 혈액투석환자의 35% 이상이 소양증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양증 환자들은 마땅한 전문 치료제가 없어 보습제·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 크림 등을 치료제로 사용해왔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레밋치연질캡슐’(날푸라핀 염산염)을 국내에 첫 출시했다. 25일 회사 측에 따르면 레밋치연질캡슐은 혈액투석환자에서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는 소양증에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난치성 소양증 치료제로, 일본 도레이 사가 개발해 2009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다.
일본 임상 결과도 우수하다. 소양증 환자에게 2주간 1일 1회 투약한 결과 증상 개선을 보였고 특히 52주 장기 투여 시 기존 약물에 반응이 없던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SK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볼 수 없던 환자에게 레밋치연질캡슐을 적용한 결과 소양증은 15% 이상, 소양증에 의한 불면증은 60% 이상 감소했고 치료 만족도는 49.1%에서 70.6%로 증가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이미 난치성 질환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레밋치연질캡슐을 통해 이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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