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사일 전문가 존 실링은 24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북극성-2형 초기 작전 운용 능력 근접’이란 제목의 글에서 북극성 2호가 불안정하고 그 수도 제한돼 있지만 남한과 일본 타격에 투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장면을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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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사거리가 1200~1300km 정도인 이 미사일이 기존의 스커드나 노동미사일보다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링은 북한이 북극성-2형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대량 생산 및 작전투입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 단계에서는 아직 작전수행 능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초기 작전 운용 능력 단계에 보다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년 뒤 쯤이면 좀더 안정적이고 정확한 발사에 성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북극성-2형 미사일이 아직은 불안정하고 수도 적지만 조기배치를 통해 적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링은 북극성-2형 미사일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사진을 촬영한 것에 대해서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고도의 기술적 도약은 아니지만 이전에는 북한이 미사일이 포착한 이미지들을 공개한 적이 없는데, 이 기술을 통해 미사일이 보다 정확한 타격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만약 북한이 북극성-2형 미사일의 대량생산을 지금 당장 시작한다면, 상당한 비축량을 확보하기까지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이 매년 50기씩의 노동미사일을 생산했던 것처럼 북극성-2형 미사일을 생산하기는 힘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생산 라인에서 발생하는 상당한 부담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이 북극성-2형 미사일로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미사일을 교체해 핵심 전략 미사일로 삼으려면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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