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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맨체스터 테러 연루 1명 추가 체포…아베디 IS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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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맨체스터 아레나 자살폭탄 테러를 수사중인 경찰이 용의자 살만 아베디(22)를 지원한 테러 ‘네트워크’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언 홉킨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서장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1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밝히고 “우리가 수사하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라는 게 매우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날 아베디의 형을 포함해 수사와 관련해 체포된 이들은 총 4명이다. 이와 별도로 리비아 트리폴리에 거주하는 아베디의 아버지와 남동생이 현지 대테러 관리들에게 체포됐다고 메트로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홉킨스 서장은 “그레이터맨체스터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수사)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앰버 루드 영국 내무장관은 BBC 라디오에서 “이번 공격은 이전에 봤던 공격들보다 정교했다. 그가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BC는 아베디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장치를 이용해 테러를 벌인 “운반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리비아 당국은 영국 측에 아베디와 현재 체포돼 있는 아베디의 남동생 하심이 IS와 연계됐다고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당국은 “우리는 그와 그의 형제(하심)가 다에시(IS)에 연계됐다는 증거가 있다. 우리는 한달 반 동안 그들을 따라다녔다”고 전했다.

리비아 당국은 하심이 아베디와 연락을 하고 있었으며, 하심이 아베디의 공격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제라르 콜롱브 프랑스 내무장관도 이날 BFMTV에 아베디가 시리아를 방문했고, 이슬람국가(IS)와 “입증된” 연계가 있는 것으로 영국 정보관리들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아베디가 네트워크의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어떤 경우든 아마디가 IS와 입증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도 미 NBC에 “아베디가 지난 1년새 리비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아베디가 외국에서 테러리스트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알카에다와 분명한 유대가 있으며 다른 단체와도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아베디의 친구는 “아베디가 3주전 리비아로 갔다가 돌아왔다. 아마 며칠 전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테러경보가 최고단계인 ‘임박’ 단계로 격상된 뒤 이날 영국 전역에 걸쳐 약 1000명의 군인이 민간시설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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