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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수원시, 김대진 수원시향 예술감독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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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국제뉴스) 김성대 기자 = 수원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는 23일 수원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운영위원회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지난 9년 동안 수원시와 수원시향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는데 불미스러운 사태로 사직 논란에 휩싸여 안타깝다"면서 "위원들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단원들의 예술감독 재계약 반대 등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수원시가 수원시민, 수원시의회, 예술인 등과 함께 수원시향 운영 방안을 정립해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수원시는 회의 결과에 따라 김 예술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른 시일 안에 교향악단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며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운영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수원시장이 임명한다.

수원시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는 수원시립예술단의 계획ㆍ운영에 관한 사항을 조정하고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982년 제정된 수원시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에 따르면 수원시 예술단은 연간 공연계획을 포함한 기본 운영계획, 그 밖에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주요사항에 대해 운영위원회 심의를 받아 시행토록 규정되어 있다.

2008년 수원시향의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김대진 지휘자는 수원시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이 지휘자로 취임한 이듬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객석 예술인상 수상(2011년), 창단 30주년 전국 9개 도시 전국투어 연주(2012년), 이탈리아 메라노 국제뮤직페스티벌 폐막공연 공식초청(2014년) 등 성과를 거두며 수원시향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김 감독의 시향 운영방식이 단원의 반발을 사면서 김 감독은 단원과의 내부갈등을 겪었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단원들에게 사과한 후 수원시향 사무국에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수원시는 "6월26일 예정됐던 수원시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초청연주회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그동안 예술감독과 단원들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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