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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전북청년 2017·전북도립미술관 소장 명품 70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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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에서는 <전북청년 2017> 및 <전북도립미술관 소장 명품 70選>을 개최한다.<전북청년 2017> 초대미술가는 강성은(한국화), 이가립(회화)이다. <전북도립미술관 소장 명품 70選>은 전북도립미술관(JMA) 개관(2004.10.14) 이후 수집한 작품 중에서 엄선한 70점을 전시한다.

개막식은 26일(금) 오후 4시. 2층 전시실 앞 로비에서 간략하게 리셉션 행사를 갖는다. <전북청년 2017>展은 지난해 10월 공모를 추진할 때에 약속했던 전시 지원의 결정판이다.

30명의 지원자 중에서 2명(강성은 ㆍ 이가립) 미술가를 선정해서 각자의 기량을 최대한 키울 수 있는 본관 전시를 약속했으며, 작품재료비(1인당 200만원씩), 작품구입, 창작스튜디오 제공 등 지원이 이뤄졌다.

JMA 본관 200여평 상당의 2전시실(100평)과 4전시실(100평)을 강성은 미술가 및 이가립 미술가에게 각각 제공한다. JMA에서는 디스플레이를 미술가들의 의도대로 전시하기 위해 돕는다. 이는 최대한 두 명의 미술가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후 선별된 작가들이 <아시아현대미술전 2017> 등 본관 기획전시 참여와 아시아권 미술가교류에 추천될 전망이다. 강성은 미술가는 대만 뱀부커튼스튜디오 파견이 결정되어 올해 2개월(7~8월)정도 체류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할 강성은 및 이가립 미술가 작품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강성은 미술가는 2016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JMA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로 입주했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작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작가 주변의 물리적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과 탐구가 작품 구상의 원동력이다.

지금까지 작가는 낮선 집이나 어두운 밤의 질감, 그리고 숲의 외관을 정면에서 탐구한 결과물들을 간결하고 심플하게 독특한 질감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정면에서 파악한 낮선 시선에는 다소 긴장감마저 감돌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작품을 총 망라하면서도 새롭게 시도한 플라스틱 물결(Plastic waves) 작품도 선보인다.

그동안의 연필 및 목탄드로잉, 유화 작품과는 다른 비닐 위에 검은 테이프로 질기고 까만 물결을 표현한 신작이다. 가로 2m30㎝, 세로 1m70㎝의 커다란 검은 플라스틱 물결 화면에는 작가 고유의 독특한 시선과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이가립 미술가도 2016년 8월부터 JMA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로 입주해있으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7월말까지 1년간 입주하고 있어서 그동안 비교적 긴 시간동안 그의 작품을 지켜봐 오고 있다. 그는 미소 속에 감춰져 있는 사람들의 슬픈 감정을 작가만의 독특한 언어, 즉 사람들의 얼굴에 담아 표현한다. 이러한 페이스(Face) 시리즈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었다.

사람들의 다양한 슬픈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해 오일 파스텔이나 스크래치 기법 등 초ㆍ중등학교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재료를 선택한다. 미술 전문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재료들이 작가의 손을 거치면서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수많은 표정들의 작품에는 미소 뒤에 감춰져 있던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들이 하나, 둘 씩 꺼내어져 있다. 이러한 감정들을 서로 공유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우리들은 피곤했던 심신(心身)을 치유받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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