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뉴스 캡처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24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확산하면 필리핀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발언을 전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테러 위협을 내세워 전국에 계엄령을 발동, 군사력을 치안 유지에 투입하고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면 야권과 인권단체의 반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 현지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선포한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선언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IS 위협이 계속되면 민다나오 섬과 가까운 중부 비사야스 섬은 물론 북부 루손 섬으로 계엄 지역을 넓힐 수 있다."고 전한 가운데 사실상 필리핀 전역에 선포한 것과 다름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IS가 이미 루손 지역에 발판을 마련했고 테러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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