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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폭력집회 주도 혐의' 박사모 정광용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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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당시 폭력 사태로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법원은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친 모습의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인데, 정 회장은 결국 구속 신세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정 회장 등은 박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선동 발언을 하는 등 폭력 사태를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폭력 집회로 참가자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경찰과 취재진 20여 명이 부상을 입고 경찰차 15대 등 각종 장비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창배 / 서울 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압수물 자료를 토대로 추가로 조사해서 혐의를 보완할 예정입니다.]

특히 숨진 집회 참가자 3명의 유족이 지난 19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정 회장을 고소한 상태여서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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