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간편 결제 서비스 ‘LG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LG전자는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
LG전자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7'에서 다음 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LG페이'를 공개했다. '페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간편 결제는 스마트폰으로 결제와 인터넷 뱅킹 등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한 LG페이는 신용카드와 같은 마그네틱 기술을 사용해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안에 탑재된 안테나가 업소에 설치된 결제 기기에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라며 "이미 안테나를 넣어 출시한 G6에서는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앱(응용프로그램) 실행 때는 지문을 인증하거나 비밀번호를 누르도록 해 보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였다.
서비스 초기에는 국내 8개 카드사 중 신한·KB·BC·롯데 등 4개 회사의 카드를 지원하며, 9월부터는 현대·하나·NH·삼성카드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체크카드는 10장, 멤버십카드는 50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프라인 결제를 시작으로 향후 온라인 결제, 송금 등 은행 업무로 사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은 네이버(네이버페이)·삼성전자(삼성페이)·카카오(카카오페이)·NHN엔터테인먼트(페이코) 등 IT(정보기술)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전자 김홍주 상무는 "직원들로 구성된 LG페이 체험단을 운영하며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며 "쉽고 안전한 LG페이로 간편 결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joyjay@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