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 초등학생 김모(13)군이 전시된 자율주행차 주변을 계속 맴돌면서 감탄했다. 자율주행차 내 센서는 김군 움직임을 감지, 그대로 모니터에 재현하고 있었다. 원통형 터널 위아래로 길을 낸 '복층터널' 앞에도 자동차 모형이 전시되어 초등학생 참관객들 눈길을 끌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2인승 경비행기 ‘KLA-100’을 살펴보고 있다. 직접 조종석으로 올라가 앉은 다음 내부도 볼 수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 분야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전시하는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 6500㎡(약 2000평) 규모 전시장이 117개 기관이 설치한 317개 부스로 가득 찼다. 이날에만 3000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았고, 단체로 현장 학습을 온 학생들도 많았다. 고등학생 이모(17)군은 "가상현실(VR)과 드론(무인기) 날리기를 직접 체험한 게 가장 재미있었다"며 "경비행기는 장난감처럼 작아서 놀랐는데, 실제로 하늘을 날 수 있다고 해 신기했다"고 말했다.
국내 첫 레저용 2인승 경비행기 'KLA-100' 주변은 종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학생들은 직접 조종석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동체 길이 6.3m, 날개 10.3m로 최대 속도는 시속 245㎞이다. 한 번에 6시간 비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1억8000만원 정도. 오는 9월 양산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열린다.
송원형 기자(swh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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