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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기아차 ‘스팅어’ 시판…벤츠·BMW에 매운맛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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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에서 기아자동차 홍보 모델들이 차량 옆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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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3일 자사 최초의 고성능 세단 스팅어(Stinger) 판매를 시작했다. 스팅어는 영어로 ‘찌르는 것, 쏘는 것’이란 뜻이다. 고급차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기아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를 ‘찌르고 쏘며’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스팅어는 BMW 3 시리즈나 4 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벤츠 C 클래스를 직접적인 경쟁 차종으로 삼고 있다.

고성능 세단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엔진은 3.3ℓ 및 2.0ℓ 가솔린 터보와 2.2ℓ 디젤을 사용한다. 가장 고성능인 3.3ℓ 터보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4.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부드럽고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는 게 기아차 측 설명이다. 고성능 제동장치의 상징인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하고, 브레이크 디스크의 냉각 속도를 높여주는 ‘브레이크 쿨링 홀’도 설치했다.

안전장치도 풍부하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장치, 정차 및 재출발, 자동감속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가격은 2.0 터보 3500만~3780만원, 3.3 터보 4460만~4880만원, 2.2 디젤 3720만~403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쟁 차종보다 1000만∼2000만원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올해 스팅어를 8000대 이상 판매할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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