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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수출입銀, 7억5000만유로 규모 유로화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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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7억5000만유로(약 8억4300만달러 )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로화시장의 낮은 가산금리와 유리한 스왑조건 등을 활용해 지난 22일 저녁 유로화채권 시장에서 대규모 발행에 성공했다는 것이 수은 측의 설명이다.

이번 발행은 한국계 기관이 올해 들어 발행한 첫 유로화 채권이다.

발행채권의 만기는 5년이고,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 스왑금리(0.222%)에 0.40%의 가산금리를 더한 0.622%다.

수은 관계자는 "역대 한국물 유로화 벤치마크 발행 중 최저 가산금리 수준을 달성했다"며 "지난주 해외투자자 설명회를 실시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데 힘입어 신규 발행 프리미엄(NIP)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 15일부터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일주일간 투자자설명회를 개최,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 정부의 외교정책 및 경제정책 방향 등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그 결과 이번 채권 발행에 자산운용사, 은행, 보험사 등 전통적 투자자 뿐 아니라 앵커(Anchor) 투자자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초우량 채권 투자자의 적극적인 주문이 이어졌다. 실수요 주문을 중심으로 총 65개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투자자 분포는 중앙은행·국제기구 36%, 자산운용사 31%, 은행 26%, 연기금·보험사 6%, 기타 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은은 올해 총 110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을 목표로, 차입수단 다변화와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연기금 등 우량투자자를 적극 유치해 안정적인 외채 조달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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