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올 들어 45%↑…세계4위 시장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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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한국 증시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홍콩 증시에는 텐센트가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는 홍콩 증시의 반박할 수 없는 지배자"라면서, 텐센트가 세계 4위 규모인 홍콩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텐센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5% 급등했다. 1000억달러(약 112조원) 이상의 시장 가치가 더해진 것이다. 텐센트의 오름세가 홍콩 증시를 전세계적으로 돋보이게 만들었다. 일부 기술적인 지표는 텐센트의 주가가 반락할 시기라는 점을 시사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텐센트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다. 9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중국의 SNS 위챗 사업자인 텐센트는 최근 기록적인 실적을 공개했다.
텐센트의 시가 총액은 3350억달러(약 375조원)로 홍콩 증시에서는 최대, 세계에서는 아홉 번째로 크다. 텐센트의 시가 총액은 홍콩 항셍지수 전체 시가 총액의 16%에 이른다. 항셍지수는 차이나모바일, HSBC홀딩스 등 중국 주요 기업 50여 곳을 추종한다. 지난주 HSI 서비스는 지수에 대한 단일 종목의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오는 6월 중순부터 항셍지수에서 텐센트의 비중을 10%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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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항셍지수는 15% 올랐다. 항셍지수의 상승분 중 3분의 1가량은 텐센트가 견인했다. 항셍지수는 대체로 텐센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최근 90일 동안 항셍지수와 텐센트의 상관관계는 0.8에 육박하기도 했다. 텐센트가 1 움직일 때 홍콩 항셍지수도 같은 방향으로 평균 0.8만큼 변동했다는 뜻이다.
설문에 응답한 애널리스트 46명 중 44명은 텐센트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매도하라는 조언은 단 한 명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텐센트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8.6%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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