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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낙연 “아들 뇌수술 했는데 어깨수술 자료 보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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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이 후보자가 “없는 것을 어떻게 보내나. 그래서 ‘없다’고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퇴근하면서 기자들에게 '한국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자료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질문에 “(아들의) 병역면제 판정 이후 수술 자료를 내라고 했는데 수술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앙일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오후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용감독 연수원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곳에서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를 할 예정이다. 임현동 기자 /20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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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깨 수술은 하지 않고 이듬해 뇌수술을 했다“며 ”어깨 수술 자료를 내라고 하면 어깨 수술을 안 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부동산 관련 자료에 대해서도 “일부러 늦춘 것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두 단계로 나눠서 할 수도 있지 않으냐”면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뒤로 넘기고, 기능 재편에 불과한 것은 빨리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쟁점이 많은 것은 좀 더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제가 주도적으로 하는 게 아니어서 관전자의 평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 특위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자에게 Δ아들 이동환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한 병역면제 이후 현재까지 어깨 탈골 치료 내역 Δ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한 이동환의 초·중·고 생활기록부 사본 등 학적 변동자료 Δ세금탈루 의혹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납부 현황 및 체납 자료 Δ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이 후보자의 직계 존비속 등 부동산 거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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