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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보험사 1분기 손익 2조7765억원…전년동기比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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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제공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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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국내 보험사는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7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42억원(24.4%)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7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70억원(18.6%)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증가(2279억원)했다.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도 증가(1008억원)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증가(2747억원)한 것에 기인한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0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2억원(32.8%) 불었다.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에 따른 손해율 하락(82.2%→78.0%)으로 자동차 보험손익이 1490억원 증가했고 부동산 처분이익(2575억원) 또한 늘어 손익개선에 기여했다.

1분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47조7082억원으로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성장에 따라 2677억원(0.6%) 늘었다.

생보는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등은 증가했으나 저축성 보험이 1조702억원 줄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손보는 자동차보험 증가(7.5%)와 일반 및 장기보험이 각각 3.7%, 3.2% 성장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수입보험료가 7364억(4.0%) 늘어난 19조1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도 다소 개선됐다.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7%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올라섰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보다 1.83%포인트 상승한 11.17%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048조8922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74조5587억원(7.7%), 자기자본은 100조7013억원으로 3조388억원(3.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주식시장 호전 등 투자여건 개선으로 양호실적을 시현했다다"며 "다만 이런 실적 호조는 매도가능증권 및 부동산 처분 등에 따른 일시적 이익의 영향이 크므로 지속가능한 손익구조의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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