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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쿠데타 3주년' 태국 방콕 등지서 폭탄 터져…최소 2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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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지 3주년이 되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방콕 등지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잇따라 사상자가 속출했다.

태국 경찰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방콕 시내에 있는 군(軍) 병원인 쁘라몽꿋끌라오 병원 접수창구 인근에서 폭발이 있었다.

폭발의 충격으로 유리 파편 등이 튀면서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는 대부분 퇴역 군인 등 노인들이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고위 경찰관인 스리바라 란시브라마나꾼은 "폭탄이 터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탄이 터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말레이시아와 접경한 남부 얄라주(州)에서도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이던 군인 4명이 부상했다.

현장에서는 회로 기판과 쇳조각 등 사제 폭탄 잔해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발견됐다.

한편, 이날은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연합뉴스

태국 남부 폭발 현장[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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