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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블룸버그 "싱가포르 헬스케어주 상승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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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헬스케어주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의료 시장 확대를 위해 헬스케어주들이 개인 병원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작용했다.

조선비즈

싱가포르의 헬스케어 초저가주가 업계 통합 과정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관련 주를 능가하고있다. / 블룸버그 캡쳐



싱가포르 헬스케어 관련주 주가는 지난해 평균 50%나 올랐다. 지난해 8월 방사선 센터 구입을 발표한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GX:5OT)의 주식은 2배 이상 급등했다.
산부인과 센터를 운영하는 싱가포르O&G(SGX:1D8) 역시 12개월 동안 73% 증가했다. 이는 현지 ST지수(Straits Times Index)의 3배에 달하는 약 10억싱가포르달러에 해당하는 가치다.

블룸버그의 데이터 조사 결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헬스케어주는 최근 1년새 총 19건의 지역 개인 클리닉을 인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인수 체결 건수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블룸버그는 앞으로 더 많은 의사들이 헬스케어 기업들에게 개인 병원주식을 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DBS 그룹리서치의 레이첼 탄 이코노미스트는 "개인 병원 인수합병을 통해 병원이 거대 기업화되면 의료 실무규모도 커지고 의사들의 근무기간도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개인 클리닉과 같은 사립 진료소를 매입하는 이유는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찾는 부유층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는 “올해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고급 의료 서비스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의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과 싱가포르O&G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앨런 리차드슨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인도네시아 중상위 계층들은 싱가포르에 의료서비스를 받으러 간다"며 "싱가포르 의료시장은 이제 600만 아세안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의료업계에 대한 낙관론이 지펴지면서 관련주는 상승했다.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과 싱가포르O&G의 주가수익배율(PER)은 현지 인덱스지수의 PER보다 2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은행(United Overseas Bank Ltd.)의 앤드류 차우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6개월에서 1년간은 싱가포르의 헬스케어 랠리가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윤화 인턴기자(akfdl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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