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 전무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삼성 투자자포럼'에서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전략에 맞는 회사를 찾는 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M&A 등을 통해 미래 사업을 준비해왔다. 올해 3월 9조원 이상을 들여 세계 최대의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했다. 작년에는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기업 '비브랩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 등을 사들였다.
그러나 작년 말 국내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M&A 논의는 멈춰선 상태다.
구 전무는 M&A 대상의 구체적인 기술이나 분야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삼성 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 출시와 관련, "최근 한국에서 먼저 선을 보였고 미국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점진적으로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 전무는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IoT) 혁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새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큰 흐름으로 AI, 스마트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꼽았다.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이 세 가지 흐름을 잡아 플렉서블(Flexi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만 측도 참석했다. 대린 슈척 하만 커뮤니케이션팀 디렉터는 삼성의 기술과 하만의 플랫폼이 결합,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다소 더딘 만큼 잠재력이 발현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선미 me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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