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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일본에서도 ‘카카오택시’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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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일본 최대 택시 호출 서비스 업체 재팬택시 스마트폰 실행 화면.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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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가 국경을 넘어서는 첫 단추를 뀄다. 앞으로는 일본에서도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일본 최대 택시 호출 서비스 업체인 재팬택시와 ‘카카오택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택시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와 재팬택시는 양사가 보유한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각국 이용자가 한국과 일본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동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카카오택시 가입자는 일본에서도 카카오택시 소프트웨어(앱)으로 일본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방법으로 재팬택시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 역시 한국에서 재팬택시 앱을 통해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는 게 가능해진다. 여행 또는 출장 등의 목적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각국 이용자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해외 각국에서 서비스 연동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며 “2016년 한 해에만 500만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을 방문한 만큼, 이용자들을 위해 일본과의 협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카와나베 재팬택시 사장은 “한국과 일본을 왕복하는 여행자가 매년 130%이상 늘어나고 있고 2018년 평창 올림픽, 2020년 동경 올림픽을 대비해 재팬택시의 첫 글로벌 업무협약을 카카오택시와 우선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카카오와 함께 양국의 이용자에게 편안한 이동 체험을 제공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택시는 최근 승객용 앱에 음성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손으로 입력할 필요 없이 음성으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이미 카카오맵, 카카오내비에 적용된 바 있는 카카오 자체 개발 음성 인식 엔진 ‘뉴톤’이 탑재돼 지역명 인식의 정확도가 높다.

2015년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기사 회원 수 24만5,000명, 승객 가입자 수 1,450만 명, 일 최대 호출 수 150만 건, 누적 운행완료 수 2억 2,0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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