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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트럼프,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테러리즘 적극 대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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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리야드=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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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극단주의와 테러리즘 척결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이슬람ㆍ아랍ㆍ미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더 나은 사회는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들을 몰아낼 때 가능하다”며 “죄 없는 무슬림과 여성, 유대인, 기독교도를 죽이고 핍박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조직에 함께 맞서자”고 말했다.

이슬람 관련 톤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본연의 이슬람과 극단주의를 구분함으로써 이슬람이 테러리즘을 조장한다는 주장과는 거리를 뒀다. 지난해 대선 때부터 자주 사용해 온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은 신을 숭배하지 않고 죽음을 숭배한다”며 “이들은 항상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면서 신의 이름을 잘못 일컬어 믿음이 있는 사람을 모욕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협력회의 6개 회원국(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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