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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강경화 "어깨 굉장히 무겁다…북핵 문제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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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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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외교 난제가 많은 상황에서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업무차 스위스 방문도중 장관후보자 지명 사실을 접한 강경화 후보자는 오늘 새벽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께서 준 신뢰와 기대에 많이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비고시 출신에 여성이라고 하지만 외교부에 오래 몸을 담았고 선배 후배들도 많이 계시고, 제가 기댈 분들은 그분들일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장관이 됩니다.

강 후보자는 최우선 과제로 북핵 문제를 꼽으면서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큰 국제현안으로 오래 남아있고,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세부 현안에 대해서는 "일단 외교부 보고를 받아봐야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현재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강 후보자는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고드리고 이곳 일을 마무리하고 빨리 돌아갔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과 관련해선 유엔에 나가봐야 알겠지만, 수일 내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강 후보자는 '자녀 국적·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라고 밝힌 뒤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이미 보고한 일이고 자세한 얘기는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녀의 미국 국적포기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과 아이와 통화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강 후보자의 장녀는 1984년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 출생한 선천적 이중 국적자로, 2006년에 국적법상 국적선택 의무 규정에 따라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면서 "본인이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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