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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동부에서 서부로"…'성장 엔진' 이동하는 중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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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비용 낮은 서부지역, 성장 잠재력 높아"

뉴스1

중국 상하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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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던 중국 경제의 성장 구도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경제성장의 엔진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대도시의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주거 비용이 크게 오르자 중국 도심에서 거주하던 중국인들이 오히려 새로운 도시를 찾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 비용이 비교적 낮은 서부 지역의 성장 전망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밝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알레산드로 테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4~1016년 사이에 동부 지역의 이주민 수가 800만명 줄어든 것에 주목하며 "동부 해안 지역의 노동 비용이 높아져 더 이상 국제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변화가 특히 쓰촨성 등 남서 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은 동부 해안의 수출 허브 및 산업 단지와 연결성이 높고 노동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업들을 끌어들일 유인이 강하다.

테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이같은 변화가 중국의 전체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광둥, 장수, 산둥 지역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밸류체인을 상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프라 구축, R&D 지출 확대,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 등을 기반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숙련된 노동자들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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