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미사일 도발 실망·충격…北 압박 지속할 것"

<앵커>

최근 계속해서 북한에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해왔던 미국은 실망스럽단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나 외교적으로 더 강한 압박을 넣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수행중인 틸러슨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진행중인 시험은 실망스럽고 충격적입니다. 우리는 북한에 도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요구해왔지만, 멈추지 않는 건 북한이 시각을 바꾸지 않았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새 대북압박 정책이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발사는 초기 단계 압박에 대한 반응이라며 압박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에 초기단계 압박을 가했고 지금 행동은 이런 압박에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홍석현 특사 방미 당시 미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을 재확인하면서 핵 포기와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에 아랑곳 않고 도발을 이어감에 따라 미국 정부는 더욱 강력한 압박과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식 기자 kw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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