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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中 정부 지원 5억달러 규모 벤처펀드 출범…미·유럽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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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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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벤처캐피털 실크벤처스가 미국과 유럽 기술 스타트업에 5억달러를 투자한다. 실리콘밸리와 런던, 선전, 베이징에 사무소를 둔 회사다. 펀드는 핀테크, 인공지능(AI), 의료기술 등 과학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실크벤처스에는 서구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코쿤네트웍크와 크레딧이지 핀테크 인베스트먼트펀드 등이 참여했다. 코쿤네트워크는 작년 2월 영국 하드웨어와 바이오기술(BT)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목표로 7억2000만달러 펀드를 출범시켰다. 중국 정부지원을 받은 크레딧이지 핀테크 인베스트먼트 펀드는 3월에 미국 핀테크 회사 3곳 투자를 발표했다.

5억달러를 실크벤처 자본 가운데 절반은 중국 국영기업을 관리감독하는 SASAC로부터 투자받았다. 나머지 절반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7월 첫 투자 때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진입은 서구 기업, 특히 스타트업에는 난제다. 엄격한 정부규제와 엄청난 경쟁 때문이다. 일례로 에어비엔비는 중국이 에이빙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면서 중국 진출이 좌절됐다. 이 점에서 스타트업으로서는 기회다.

실크벤처는 중국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서구 기술이 활용되길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기업과 직접 충돌하는 분야는 제외했다. 일례로 텐센트, 위챗, 알리페이 등 중국 업체간 경쟁하심한 핀테크 분야가 아닌 블록체인, 외환 등 소비자 보호나 정보보안에 해를 끼치지 않는 레크테크가 대표적이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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