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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왕의 명예' 덕에…글로벌 투자은행 텐센트 1분기 실적 호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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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비디오 게임 회사인 텐센트홀딩스(HKG: 0700)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이날 기준 블룸버그 통신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에 따르면 텐센트홀딩스의 매출액은 461억위안, 순이익은 135억위안(약 20억달러)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텐센트홀딩스는 오는 17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선비즈

올해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글로벌 모바일인터넷컨퍼런스(GMIC)’에 참석한 텐센트/사진제공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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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기대감에 12일 텐센트 주식은 259.20홍콩달러까지 올랐다. 마감가는 258.20홍콩달러였다. 시장가치는 2조4천억달러에 달했다.
씨티은행, JP모간, 맥쿼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도 텐센트 주식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씨티은행은 텐센트의 목표주가를 302홍콩달러로 제시했다. 텐센트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한 125억위안, 매출액은 41% 증가한 451억위안으로 전망했다. 씨티은행은 게임을 포함한 텐센트의 부가서비스 사업수익이 전년 대비 21.3% 증가한 303억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240% 증가한 79억위안, 광고비는 46% 오른 69억위안을 얻을 것으로 봤다.

알리시아 얍 홍콩 씨티연구소 지역인터넷 수석 연구원은 “텐센트의 스마트폰 게임 ‘왕의 명예(Honour of Kings)’가 흥행을 거둔 데다 사업 결제거래 부문과 클라우드 사업 성장으로 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텐센트의 ‘왕의 명예’는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최고 수익을 올린 모바일 게임이다. 씨티은행과 어플리케이션 사업 연구 서비스인 애니 앱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iOS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또 얍 수석 연구원은 “텐센트가 인수한 슈퍼셀(Supercell) 배당금 수익 역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6월 핀란드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인 슈퍼셀의 지분 84%를 인수했다. 슈퍼셀의 작년 말 배당금은 총 9억900만유로(9억9330만달러)였다.

김가은 인턴기자(kgybp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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