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9.2%로 샤오미와 불과 0.2%포인트 격차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의 로고 ©AFP=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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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올 1분기 부진한 아이폰 판매량을 기록한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현지 기업들에 밀리며 4위에 그쳤다. 특히 애플과 샤오미의 점유율 차이는 0.2%포인트에 불과해 연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4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분기별 중국 스마트폰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총 96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6.7%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현지 기업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톱5' 자리는 유지했지만 출하량 급감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대폭 하락했다. 애플의 올 1분기 중국 시장점유율은 9.2%로 전년동기대비 3.5%포인트, 직전분기대비 1.8%포인트 감소했다.
이같은 애플의 중국시장 영향력 감소는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이날 애플은 자신들의 회계연도 2분기(1~3월)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0.8% 감소한 5076만대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5200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IDC 수석연구원 샤오한 테이는 "애플은 5분기 연속으로 점유율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내놓을 10주년 기념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반등을 도와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올 1분기 중국시장 1위는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전년보다 25.5% 늘어난 208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P10, P10 플러스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오포에 내줬던 1위 자리를 3개월만에 되찾았다.
오포는 올 1분기 189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18.2%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는 1460만대를 기록한 비보로 나타났다.
한때 중국 시장을 호령했던 '좁쌀' 샤오미는 전년보다 7.5% 감소한 930만대 출하에 그치며 5위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9%로 전년 동기보다는 0.8%포인트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6% 포인트 늘어나며 반등했다. 특히 4위인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0.2%포인트까지 좁혔다.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시장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1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0.8%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상위 5개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70.4%를 기록해 70%대를 넘어섰다. 상위 5대 기업 중 4곳이 중국 현지 제조사다.
2017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현황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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