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오슝·홍콩 30편 추가 감편…매출 기준 450억원 추정
제주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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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금준혁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오는 3월까지 감축하는 항공편을 1908편으로 잠정 확정했다. 좌석 수 기준으로는 36만석 규모며 매출 손실은 45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제주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동계 운항 기간인 3월 28일까지 부산~가오슝 노선과 부산~홍콩 노선에서 30편을 추가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3일과 8일 감축 공지까지 더하면 동계 기간 감축된 제주항공 항공편은 국내선 838편, 국제선 1070편으로 총 1908편이다. 이는 제주항공이 계획했던 동계 운항 편수의 약 15%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감축된 노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선은 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에서 838편이다.
국제선은 △일본(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무안~나가사키) △동남아(인천~다낭·방콕·보홀, 무안~방콕·코타키나발루) △대양주(인천~괌, 부산~사이판) △중화권(인천·제주~홍콩, 부산~가오슝·홍콩, 무안~타이베이·장자제)에서 1070편이다.
무안을 이용하는 국제선 278편과 국내선 838편이 지난 3일 가장 먼저 감축됐고, 8일과 이날 두차례 추가 공지를 통해 인천·부산에서 일본·동남아·대양주·중화권을 오가는 국제선으로 확대됐다.
단일 기단을 운용하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대부분 189석인 점을 감안하면 약 36만석이 줄어드는 것이다. 일부 항공기는 비즈니스석이 있어 174석이다.
제주항공은 구체적인 매출 손실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단순 계산으로도 45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선 95억 원, 국제선 355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국내선·국제선의 좌석당 평균 가격은 6만 원과 17만 6000원이다. 이를 국내선 838편과 국제선 1070편에 각각 곱한 후 다시 좌석 수(189석)를 곱하면 450억 원이 넘는다. 다만 좌석마다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는 항공권 특성상 실제 매출 손실은 이보다 더욱 클 가능성이 높다.
앞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남은 동계 운항 기간 약 1900편을 감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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