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TV토론]대선후보들 사드 해결책 '각양각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설 기자, 정준영 기자]대선후보는 2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과 관련 각자의 생각을 강조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후보자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문제와 관련해 드디러 트럼프 대통령이 돈을 청구해 오지 않았느냐"며 "이쯤 되면 사드를 국회에서 살펴보고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그것은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그렇게 하겠다라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들어오면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홍준표 정권이 들어오면 칼빈슨 호에서 정상회담을 해 한미FTA까지 싹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미방위조약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소파)를 보면 분명하게 나와 있다. 무기에 대해서는 미군이 비용을 부담하고 한국이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드가 배치된다고 해도 우리의 부담은 상호방위조약과 소파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가능성 점검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그랬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 문제는 국론과 연결된 것이 맞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으로 세계 각나라가 놀라고 있다. 그 사람이 10억불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사드배치를 하지 않을 것이냐"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드 배치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사드는 국민의 짐"이라며 "국회에서 해당 상임위부터 열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이 유고 상태에서 무슨 권한으로 협상을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