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토론]安 "보편적·선별적 복지 논쟁은 구식"

洪 "복지철학이 대체 뭐냐"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옛날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느냐, 선별적 복지를 추구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복지철학이 무엇이냐는 홍 후보의 질문에 "사람들의 상황에 맞게 하나씩 제대로 하자는 것"이라며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전략적 조합을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게 제 철학"이라고 했다.

이에 홍 후보가 "제 서민복지 공약과 비슷하다"고 되묻자 안 후보는 "용어는 비슷해도 내용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홍 후보의 가정양육수당 인상 공약을 언급, "많은 복지혜택을 주는데 법인세는 감세한다고 했다. 세수는 어디에서 나오느냐"고 되레 꼬집었다.

홍 후보는 이에 "경남도지사 때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으로 빚을 갚은 일이 있다"면서 "공사 통폐합, 구조조정 등으로 복지기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최용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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