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김종인 측근 "안철수, 임기 단축 조건도 받아들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최측근인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발표한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두고 대통령 임기 단축 조건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28일 오후 여의도의 김 전 대표 사무실에서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와 관련해 "개헌안이 마련되고 권력구조 개편이 포함되면 그 합의를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선에 나서는 후보로서 숫자를 특정하는 것이 어려워 (직접적으로) 얘기를 안 한 것이지, 취지는 임기가 줄어드는 상황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제안에 김 전 대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인지 묻는 말에 측근인 최 의원은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는 30일께 개혁공동정부 참여 여부와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를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국회 추천을 받아 책임총리를 임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상안을 발표했다. 쟁점이 된 것은 임기단축 문제였다. 안 후보는 김 전 대표가 그동안 주장해온 '3년 임기단축론'에 대해 즉답은 피했으나 부인하지는 않았다. 안 후보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서 결정되면 전적으로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해 과도기 성격의 정부를 꾸리고 임기 내에 분권형 권력구조로 개헌을 완수하자고 주장해왔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