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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알루미늄 오른다…美 압박에 中 공급 측면 개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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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中 정부, 지방에 불법 생산 제한 명령"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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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의 공급측면 개혁으로 알루미늄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골드먼삭스가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6일 수입산 알루미늄에 대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지를 확인하는 실태조사에 나선 가운데 나온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이며 미국은 주로 중국과 캐나다산 알루미늄을 수입한다.

골드먼은 26일 투자 보고서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6개월과 12개월 후 톤당 2000달러, 210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 아시아에서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193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골드먼에 따르면, 올 들어 알루미늄은 철강 대비 15%, 구리 대비 3% 올라 다른 원자재를 아웃퍼폼했다.

골드먼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공급측면 개혁의 다음 타깃을 알루미늄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 비용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게다가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의 이후 100일간 양국간 무역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합의한 만큼 글로벌 정치권이 생산 축소를 지지하는 것 같다"며 "알루미늄이 중국에서 공급측면 개혁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먼은 미국 정부의 알루미늄 수입 실태 조사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올해 중국 중앙 정부가 지방에 불법적 알루미늄 생산을 제한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팩트에 기반해 골드먼은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달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3.4%로 둔화했다. 올해 전체 생산은 지난해보다 7.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016년 증가율 16%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환경 오염 문제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를 전환하기 위해 산업 전반의 과잉 공급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먼에 따르면 정부의 공급 축소에 따라 철강과 석탄가격은 지난 16개월 동안 각각 70%, 80%씩 올랐다.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중국은 15% 관세로 인해 1차 알루미늄은 수출하지 않는다. 중국은 압연, 튜브, 파이프와 같은 2차 가공 수출품에 대해 13% 리베이트를 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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