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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소아비만, 2차 성징 앞당겨 성장시기 놓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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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바야흐로 풍요의 시대다. 못 먹고 못 살았던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먹을 것이 오히려 넘쳐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이같은 풍요의 시대가 불러온 역효과가 있다. 바로 소아비만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필요 이상의 칼로리 섭취다. 고지방, 고탄수화물 등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는 늘어난데 비해 신체 활동은 확연히 줄어든 것이 비만을 불러온 것이다. 외부에서 하는 신체활동보다는 PC게임, 스마트폰, TV시청 등 움직임이 적은 활동 중심의 생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소아비만을 치료하지 않을 때 신체에는 어떤 문제가 생기는걸까?

다보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운기 원장은 “비만인 아동은 완전히 성장하기도 전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지방간, 소아당뇨 등의 비만 합병증을 겪는 경우가 있다. 또한 또래에 비해 2차 성장기가 빨리 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테면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장판이 빨리 닫히고, 이 때문에 키가 클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식이요법과 더불어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소아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덧붙였다.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개선하되 성장에 영향을 주는 고단백질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한편 소아비만 탈출과 동시에 올바르고 적절한 시기의 성장을 위해 성장 클리닉이나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정기적으로 성장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윤운기 원장은 “소아비만은 아이의 노력만큼이나 부모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정상범위의 신장과 체중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 아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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