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선 후보 |
홍준표 교육정책간담회 참석
'교육부 해체·대입전형 단순화' 공약 비슷
사법고시 유지·교원 정치 행위 금지 '차별화'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교육을 확 바꾸겠다"며 교육부 해체와 대입전형 단순화를 교육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법고시 유지, 교원의 정치 행위 금지 공약을 제외하면 다른 대선후보들과 비슷한 교육 공약을 들고 나왔다.
홍준표 후보는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2층 단재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서 "당당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교육부터 확 바꾸겠다"며 "교육을 통해 개천에서 용이 나는 교육 희망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홍 후보는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부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실상 교육부 해체론에 가세한 것이다.
홍 후보는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미래교육 체제와 중장기 교육대개혁을 추진하겠다"며 "5년 단임정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학교현장을 간섭하거나 규제하지 못하도록 교육부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정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학교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육현장 전문가가 교육부를 이끌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모두 위원회 형식의 독립기구 설치와 함께 교육부의 기능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홍 후보는 대입전형 단순화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학입학 부담을 대폭 감소시키고, 대입혼란을 없애겠다"며 "수시와 정시 전형 수를 최소화해 학부모와 학생의 혼란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대입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전형 등 세가지로 단순화하겠다고 밝힌 문 후보와 심 후보, 복잡한 수시 전형을 단순화하겠다는 안 후보 등과 비슷한 입장이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공약은 사법고시 유지와 교원의 정치행위 금지다.
홍 후보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한 사법고시를 유지하겠다"면서 "학교현장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교원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 유지와 정치 행위 금지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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