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에는 굵직한 투자회사가 잇달아 참여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DS자산운용을 이끄는 장 회장은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여의도 큰손'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오티엄캐피탈도 지난해 중국 텐센트그룹과 중국 모바일 티케팅 1위 업체 웨잉이 YG엔터테인먼트에 8500만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할 당시 재무자문 역할을 맡은 곳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2014년에 설립된 OTD는 최근 들어 국내 식음료(F&B)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전국 맛집을 한데 모은 틈새 전략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지난해 180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올해 세 배 이상 오른 670억원, 내년에는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TD가 운영하는 브랜드로는 일반 음식 편집숍인 '오버더디쉬', 양식 및 수제맥주 편집숍인 '파워플랜트', 디저트 편집숍인 '헤븐온탑'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강남 '글래드 라이브'와 하남 스타필드의 '마켓로커스' 등도 OTD가 기획했다. OTD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오픈할 예정인 OTD 브랜드가 수십 곳에 이른다"면서 "여기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OTD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등 국외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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