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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사립대 평균 등록금 739만원...전년대비 2만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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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98.4% 동결·인하 불구 ‘공대 신설’ 늘어 평균 상승

등록금 비싼 대학 연대>산업기술대>이대>을지대 순

계열별 등록금 의학 953만·예체능 779만·공학 711만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4년제 대학 중 98.4%(184개교)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인하했지만 학생 1인당 등록금은 오히려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는 739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2만8400원, 국립대는 417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만3500원 상승했다.

◇ 대학 85.6% 등록금 동결, 12.8% 인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4월 대학 정보공시’를 발표했다.

전국 187개 4년제 대학 중 85.6%(160개교)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12.8%(24개교)는 등록금을 전년대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하 대학은 강남대·경남과기대·경동대·경주대·광운대·군산대·금오공대·남서울대·단국대·동양대·동의대·배재대·부산외대·서울대·성결대·숙명여대·안양대·울산대·인천대·중부대·한국항공대·한남대·한림대·한서대 등 24곳이다. 반면 대구예술대·송원대·예원예술대 3곳은 등록금을 소폭 인상했다.

학생 1인당 평균 연간등록금은 668만8000원으로 전년(666만3000원) 전년보다 2만5000원(1.38%) 올랐다. 사립대는 739만7000원으로 지난해 736만8600원에 비해 2만8400원(0.39%), 국립대는 417만7000원으로 전년 416만3500원 대비 1만3500원(0.32%) 상승했다.

등록금 동결·인하 대학이 98.4%에 달함에도 불구, 평균 등록금이 소폭 상승한 이유는 대학들의 학제개편 때문이다.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한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대거 공학계열로 이동하면서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대 신설이 늘어나는 등 대학들의 학제개편으로 등록금 동결·인하 대학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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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대학정원 조정사업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PRIME)’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의 정원 이동 규모는 5351명이다. 이 가운데 공학계열로 이동한 정원이 90%(4856명)를 차지했다.

평균 등록금이 비싼 대학으로는 연세대(901만6700원), 한국산업기술대(900만3700원), 이화여대(852만8400원), 을지대(849만9100원), 추계예술대(847만8000원) 등이 꼽혔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953만5000원 △예체능 779만800원 △공학 711만4600원 △자연과학 678만8100원 △인문사회 595만9000원 순이다.

◇ 이대·고대·연대 의대 등록금 1200만원 넘어

대학별로는 의학계열에선 이화여대(1289만원), 고려대(1241만원), 연세대(1210만원), 연세대 원주(1210만원), 성균관대(1133만원)의 등록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학계열은 고려대(968만원), 고려대 세종(968만원), 연세대(961만원), 이화여대(939만원), 서강대(938만원) 순이다.

예체능계열에선 이화여대(994만원), 숙명여대(965만원), 서울장신대(956만원), 연세대(949만원), 한세대(948만원) 등이 등록금 상위 5개교에 포함됐다.

자연과학계열 등록금 상위 5개교는 이화여대(911만원), 남서울대(897만원), 연세대(895만원), 케이씨대(880만원), 고려대 세종(876만원) 등이다.

인문사회계열에선 연세대(835만원), 한국산업기술대(791만원), 을지대(780만원), 성균관대(753만원), 연세대 원주(746만원) 등이 상위 5개교로 꼽혔다.

◇ 대학평가 영향 전임교원 강의비율 1.4%p 상승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은 65.8%로 전년 64.4%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국공립대는 60.5%에서 61.1%로, 사립대는 65.5%에서 67.2%로 올랐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7.9%로 수도권 대학(62.4%)보다 5.5%포인트 높았다.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은 대학구조개혁평가 등에 반영되기 때문에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는 대학이 많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기준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 비율은 69.6%로 전년(69.4%)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평점평균을 백분율 점수로 환산했을 때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은 90.4%로 전년(90.8%)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학기 학생 수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0%로 집계됐다. 이는 2016학년 1학기 38.5%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51명 이상’의 대규모 강좌 비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사립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이 41.6%로 국‧공립대학(34.4%)보다 7.2%포인트 높았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이 40.3%로 수도권 대학(39.6%)보다 0.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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