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달릴 트램을 디자인 해주세요”…대전시 6월까지 차량디자인 공모

대전시가 2025년 도심을 달리게 될 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의 차량 디자인을 공모한다.

대전시는 오는 6월30일까지 전국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트램 차량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접수된 작품 중 대상과 금·은·동상 각 1개와 가작 3개를 선정해 수상작을 전시하고, 향후 실제 차량과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하게 디자인된 프랑스의 트램 ｜대전시 제공

시는 앞서 도시철도 2호선 기종을 트램으로 결정하고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협의 중에 있다.

트램은 도로 위를 달리는 철도 교통수단으로 접근성이 좋고 건설·운영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프랑스 리옹과 몽펠리 등에서는 도시의 특산물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트램이 도로 위를 달리며 한 도시의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시도 도시의 상징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트램을 하나의 랜드마크처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철순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차량 디자인 공모를 통해 트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대전의 상징성을 반영한 개성 있는 차량 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램 디자인은 6월26일부터 30일까지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트램건설계획과(☎042―270―3951∼2)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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