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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문재인 후보가 말하는 '핵 잠수함', 도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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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가 말하는 '핵 잠수함', 도대체 뭐길래…

MBN

문재인 핵 잠수함 / 사진= MBN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해 미국과 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우리에게도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본다"며 "그런데 현재 한미간의 원자력협정에 따르면 핵연료가 되는 물질을 미국에서 사들일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문 후보가 언급한 핵 잠수함은 무엇일까요?

핵 잠수함은 핵으로 가동되는 잠수함입니다. 동력원이 원자로이기 때문에 따로 연료를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래식 잠수함보다 속도가 빠르고,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수면 위로 떠오를 필요가 없어 계속해서 물 속에서 운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습니다. 원자력이 핵심 동력이기 때문에 사고가 날 경우 방사능에 오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원자로가 수명을 다하게 되면 교체를 해야 하는데, 교체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핵 잠수함은 세계에서 단 6개국(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SSGN 727)이 25일 부산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핵 잠수함은 그 용도에 따라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은 SSN, 핵무기를 탑재한 SSBN, 순항미사일을 보유한 SSGN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미시간(SSGN 727)은 오하이오급 잠수함으로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9천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이 잠수함에는 사거리 2천㎞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이 실려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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