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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일본은행, 금융완화 유지…구로다 "출구전략 구체적 논의는 시기상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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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NHK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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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일본은행이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기로 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현행 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현행 장단기 금리관리정책 유지에 찬성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췄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교도통신은 이번 결정과 관련 일본은행이 목표로 내걸고 나선 ‘2%의 물가 상승률’을 실현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고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의 물가 상승률 목표에 대해 “달성 시기 예측이 어긋나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2%를 위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통화 부양에서 벗어나는 출구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는 시기상조다”고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국내 경기와 물가 전망을 논의한 뒤 2019년도까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정리한 ‘경제·물가정세 전망(전망 보고서)’을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2017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6%로, 2018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1.3%로 상향 조정했다. 또 2017 회계연도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4%로 낮췄으며 2018 회계연도 전망치는 기존 1.7%를 유지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놓은 2019년도 근원물가상승률과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9%, 0.7%였다.

일본은행은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완만한 확대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수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사히와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은 경기 기조 판단에 ‘확대’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은 리먼쇼크 이전인 2008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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