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청주공항 2025년까지 여객 500만 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충북도, 개항 20주년 맞아 공항발전 청사진 제시

한국일보

28일 개항 20주년을 맞는 청주국제공항 여객 청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도가 2025년까지 연 이용객 500만 시대를 여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계획을 내놨다.

청주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27일 도가 발표한 활성화 방안은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2025년까지 이용객 500만명을 돌파하는 게 골자다.

도는 2018년까지 300만명, 2020년까지 350만명, 2025년까지 500만명 등 3단계로 나눠 여객 목표치를 달성해 나갈 참이다.

이를 위해 도는 1단계로 일본, 대만 등지로 노선을 다변화하고 평행유도로 등 공항 핵심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또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를 설립하는 한편 KTX오송역을 활용한 공항 접근성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어 2단계인 2020년까지는 동북아·동남아지역 노선을 추가 개발하고, 주기장·여객청사 확장을 통해 항공 수용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형 항공기 특화 공항 추진 전략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마지막 3단계에 충청권 외 지역의 항공 수요를 대폭 수용할 계획이다. 2022년 완공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을 활용해 수도권 이용객을 대거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최대 현안인 활주로 연장 문제도 이 기간 해결될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했다.

도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노선 운항 비중을 2015년 기준 27%에서 2025년에는 4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중국노선 의존도를 현 95%에서 45%까지 낮춰 국제선을 다변화하고, 서울·경기권 이용객 분포를 현재 19.6%에서 30%까지 확대키로 했다.

박중근 도 관광항공과장은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2025년에 맞춰 청주공항 발전 비전을 수립했다”며 “이 청사진에 따라 청주공항은 2025년 ‘중부권 거점공항’ ‘세종시 관문공항’ ‘수도권 대체공항’이란 3대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4월 28일 개항한 청주공항은 개항 18년 만인 2015년 여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273만명을 기록하는 등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용객 250만명을 돌파한 공항은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청주, 인천, 김포, 제주, 부산 등 5곳 뿐이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개항 후 처음으로 5억원 규모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