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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돈 없다고 환자 내쫓나”…술에 취해 병원서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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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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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술에 취해 종합병원 응급실 의료진에게 욕을 내뱉고 상습적으로 업무를 방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7일 업무방해 혐의로 박모씨(4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월 13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접수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응급실 침대에 누워 '나는 돈 없다. 이 병원은 돈 없으면 환자도 내쫓느냐'며 20여분 동안 욕설을 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1월13일부터 2월12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부산지역 종합병원을 돌아다니며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술만 마시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달라고 떼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해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병원진료 기록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박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경찰에서 박씨는 "무릎 연골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갔는데 빨리 치료해주지 않아서 그랬다"며 "술에 취하면 그런 행동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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