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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버려진 비누가 모여 만드는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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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텔에서 잠깐 사용했던 비누들은 전부 어디로 갔을까?' 일주일에 며칠씩 출장을 다니며 집보다 호텔이 익숙했던 션 자이플러(Shawn Seipler)씨가 비누에 호기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비누의 행방을 궁금해하던 그는 호텔에서 한두 번 쓰고 마는 비누 대부분이 쓰레기장으로 수거되어 매립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많은 비누가 폐기되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했던 그는 'Clean the World(세계를 깨끗하게)'라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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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의 시작은 호텔들의 협조를 얻어 버려지는 비누를 모으는 것. 하루에 폐기되는 비누만 해도 약 5백만 개에 달했다. 수거된 비누는 하나로 뭉쳐진 후 위생처리를 통해 세균을 제거하는 재가공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재탄생한 새로운 비누들은 비누가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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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온두라스, 아이티 등 위생과 관련한 질병의 발병률이 높은 곳들에 먼저 배포됐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의 약 220만 명은 비누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질병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션은 "호텔에서 버려지는 비누를 구하는 것이 환경을 구하고,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며 전 세계 호텔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Clean the World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호텔은 약 4,000여 개며 약 200여 개의 팀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LEA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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