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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부산시민단체 "PSA, 하역료 인하 제안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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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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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현대상선이 싱가포르 PSA와 부산신항 터미널 하역료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하역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3월 현대상선은 싱가포르 PSA에 부산신항만 주식 160만1주를 매각하면서 2023년까지 연 7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분량의 물량을 보증하기로 PSA와 합의했다.

부산항발전협의회와 부산항을 사랑하는시민모임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제1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지난해 부산항 신항 제4부두 운영사 지분을 싱가포르 PSA에 넘기면서 맺은 불리한 계약조건 때문에 성장에 발목이 잡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상선이 싱가포르 PSA와 맺은 계약 때문에 부산에서 수송하는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을 모두 신항의 PSA HPNT(4부두) 터미널에서 하역해야만 한다”며 “이로 인해 현대상선 신항 내 다른 터미널에 비해 비싼 하역료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상선 측은 PSA가 하역료 인하를 해주지 않으면 약속한 최소 물량 70만개를 초과하는 물량을 전용 터미널이 있는 대만이나 중국의 다른 항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비싼 하역료 때문에 부산항이 큰 타격을 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대 국적선사가 조속히 제자리를 잡고 성장해야 부산항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PSA는 하역료 인하를 즉각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ch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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