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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신간 안내]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 ‘미세먼지·폭염’ 등 기후 위기 시대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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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 오기출/ 사우/ 1만5000원

“오늘날 기후 변화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인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오기출 푸른아시아 사무총장은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를 통해 기후 위기의 현실과 해법에 관해 들려준다. 이제 기후 위기는 특정 지역이나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에 미세먼지로 인해 각종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기후 위기 국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지구온난화도 심각한 문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점점 심해지는 가뭄과 폭염부터 하루 아침에 수십만 사상자와 이재민을 발생시키는 슈퍼태풍, 사막화로 인한 식량 문제 등 우리는 지금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저자는 20여 년 전 기후 문제가 인류의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전 세계에서 기온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 몽골을 찾았다. 기온이 2도나 오른 몽골은 더 이상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땅이 아니었다. 초원은 사막으로 변해 있었고, 유목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돼 대도시 쓰레기장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저자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후 변화는 산업화 이후 성장해온 자본주의 문명의 결과물이지만, 폐해가 하필 산업화와는 거리가 먼 제3세계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한국의 기업과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기후 전쟁에 대비해 아직 변변한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기업은 이익만 챙기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기후 변화 문제는 의식의 진화, 생활방식의 변화 없이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나는 ‘나무 10그루 심기 운동’을 아시아부터 실천하길 제안한다. 인류의 10%만 움직여도 이 진화가 공명현상을 일으키리라고 본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힘이 없지만 모여서 연대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면 막강한 힘이 생긴다. 그 힘으로 함께 나아갈 때 새로운 길이 열리고 세상이 달라진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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