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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을 수차례 성추행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학병원 교수가 해임됐다.
부산 A대학교는 지난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대학병원 소속 B교수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대학교와 대학병원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B교수가 최근 2~3년 동안 전공의에게 과도한 신체접촉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인 성추행을 해왔다는 투서가 접수됐다.
투서에는 B교수가 여성 전공의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수시로 안마를 해 달라는 등 과도한 신체 접촉을 요구했다는 피해 사실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B교수가 밤늦게까지 여성 전공의를 집에 가지 못하게 하거나 강제로 만날 것을 요구하고, 심지어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해당 의혹이 알려지자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징계위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건이 불거지고 B교수는 사직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학교 측은 이번 B교수 사건은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진상 조사 이후 해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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