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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이건희 삼성 회장 보유 '트라움하우스 5차'…보유세만 528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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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공시가격]지난해 실거래 최고 아파트 '한남더힐'은 3844만원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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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에 대한 과세 기준이 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4.44% 올랐다. 특히 서울 지역 강남3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이 2배 이상인 9.74%에 달해 이 지역 주택 소유자의 세금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원종훈 국민은행 WM컨설팅부 세무팀장에 따르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전용면적 273.64㎡)' 소유자는 올해 재산세(2385만5520원)와 종부세(2904만3148원)를 5289만8668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 연립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강호찬 넥슨타이어 사장 등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5차'는 서울 서초동 1496-26에 위치한 18가구 규모의 고급 연립주택(빌라)이다. 3개동 중 B동 2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이 복층 구조로 구성됐다. 이 연립주택은 12년째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유세는 트라움하우스의 올해 공시가격인 66억16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 5045만2128원보다 244만6540원 늘었다. 올해 트라움하우스의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03% 증가했지만 보유세 부담은 이보다 큰 4.85%를 기록했다. 종부세와 재산세 모두 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트라움하우스5의 공시가격은 66억여원이지만 시세는 더 높다. 이 빌라는 현재 100억원에 매물로 나왔고 2015년 12월에는 7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8㎡)'의 보유세는 올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도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남더힐의 올해 공시가격은 51억400만원으로 지난해 42억1600만원에 비해 21.06% 올랐다. 보유세는 지난해 2996만2348만원에서 3844만8787원으로 28.32% 늘어날 전망이다. 한남더힐은 지난해 79억원에 거래되면서 전체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이 밖에 다른 고급 공동주택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273.84㎡)'은 지난해보다 보유세가 1000만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45.76% 늘어난 데에 따른 결과다. 마크힐웨스트윙의 올해 공시가격은 48억1600만원으로 이 주택 소유자는 3186만9820원의 보유세를 납부해야 한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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