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TA의 아름다운 기부, 전 세계 그림책 기증으로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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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7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World-OKTA)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세계 그림책 기증 운동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도서관센터와 world-OKTA의 협력 사업으로 진행한 ‘글로벌 그림책 나눔 1촌 맺기’는 고양시가 민선5기부터 꾸준히 구축해 온 고양 경제인 글로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는 전 세계 70개국 140개 지회 2,300명으로 구성돼 있는 world-OKTA의 회원들이 연 1회 국내에서 회의를 갖는데 이때 참석자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어린이 그림책을 기증하는 사업으로 이번 대회기간에 기증된 다양한 세계 그림책 500여권이 고양시에 전달됐다.
이번 기증식에서 World-OKTA 박기출 회장은 “이번 그림책 기증과 같이 의미 있는 일에 OKTA가 참여하게 돼 기쁘고 고국의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통해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의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그림책 기증 운동이 일고 있어 매우 신선하고 고양시와 경제교류 외에도 문화교류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시 도서관센터는 이번에 기증된 자료를 17개 시립도서관에 순회전시하고 어린이집과 협의해 세계그림책 소개 및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기증된 그림책은 세계그림책 특성화 도서관인 주엽어린이도서관에 이관한다.
한편 이번에 기증된 그림책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중동지역의 사막의 전래동화를 비롯해 아프리카 보츠와나, 멕시코, 아르헨티나 중남미 지역의 그림책 및 다양한 중국민족이 표현된 그림책, 일본의 다양한 그림책 등 언어는 물론이고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미지들이 흔히 접해볼 수 없었던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달해 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외국 그림책은 영미권, 일본, 중국 등 일부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나 이번에 중동, 아프리카, 남미지역 등 도서의 유통이 적은 지역의 그림책을 기증받게 됨으로써 국내 어느 도서관보다도 다양한 지역의 그림책을 소장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됐다.
시 관계자는 “world-OKTA와 이번 그림책 기증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전 세계 크리스마스카드 전시, 전 세계 그림엽서, 달력전시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복 bok70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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