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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컬처배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이번 주 문화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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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전시,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27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번 주에는 선거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왔네요.

[기자]

네, 대선도 있고, 연휴도 있고 마음이 많이 분주하실 겁니다.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영화들이 나왔는데요.

선거판의 이전투구를 그린 '특별시민'과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나왔습니다.

먼저 '특별시민'부터 보시죠.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정치인 변종구. 그의 앞엔 가족도, 동료도 없습니다.

광고회사 직원 박경은 캠프 홍보팀에 새로 합류합니다.

영화는 박경의 눈을 통해 선거판의 이전투구를 보여주는데요.

[변종구 (배우 최민식) 영화 '특별시민' : 모든 사람들이 다 믿게끔 만드는 게, 그게 바로 선거야.]

[심혁수 (배우 곽도원) 영화 '특별시민' : 선거는 X물에서 진주 꺼내는 거야. 손에 X 안 묻히고 진주 꺼낼 수 있겠어?]

대선을 열흘 정도 앞둔 지금, 영화는 관록 있는 배우들의 말잔치로 흥미를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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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급제한 뒤 사관이 된 이서는 임금의 비밀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권력의 실세인 삼정승은 임금을 내쫓고, 어린 조카를 옹립할 계략을 꾸밉니다.

천방지축 임금과 순둥이 신임 관리의 모험이 마치 돈키호테와 산초 콤비를 닮았습니다.

[앵커]

개봉 영화 소식 봤는데,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소식은 문화계의 오늘 가장 큰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하잖아요.

[기자]

네,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큰 국제영화제인데요.

올해로 18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저녁 축제의 막을 올립니다.

세계 58개 나라에서 온 22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나는데요.

개막작은 베를린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헝가리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입니다.

매일 밤 같은 꿈을 꾸는 남녀 주인공을 통해 진정한 소통을 이야기합니다.

올해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주제처럼, 논쟁적이고 도발적인 소재의 영화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앵커]

전시 소식도 전해 주시죠. 덴마크 작가인데, 작품이 참 독특하네요.

[기자]

네, '빛의 예술가'로 불리는 올라퍼 엘리아슨 개인전이 열리는데요.

전시장에 들어온 우주, 함께 보시죠.

유리로 만든 조형물이 옥상의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빛을 냅니다.

날이 좋으면 그만큼 밝고, 날이 좋지 않으면 빛의 강도도 약해지는데요.

유리구슬들이 큰 원을 이룬 작품은 빛의 반사를 이용했습니다.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덧없이 사라지는 그 무엇에 대한 관심을 개성있는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출판인이자 문화운동가였던 고 한창기씨의 20주기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인은 산업화에 밀려 사라져 가는 것들을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보급했는데요.

고인이 생전에 만든 잡지와 함께 쪽물 염색, 방짜 유기 등이 전시됩니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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