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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국민의당 광주 국회의원 "安 여론은 좋은데…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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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유세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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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최문선 기자 = "여론조사가 이상해…."

국민의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나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발표되자에 이에 대한 푸념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느끼는 '바닥 민심'이 여론조사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불만도 높다.

권은희 광주시당 국민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광주지역 대선공약' 발표 뒤 현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론은 좋은데 여론조사(결과)는 안좋다라고 말씀하신다"며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권 위원장은 "주위에 여론이 여론조사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부탁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다"며 "여론과 조사가 일치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혁신하고 어떤 변화를 통해서 미래를 담아낼 것인가를 알리는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했는데 초반에 광주에 네거티브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선거전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 저희들이 방어하는데 급급했고 광주의 미래 혁신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시민들에게 설명 드리지 못했다"며 "남은 기간 이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국민을 '짐승'에 비유해 논란이 일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광주 유세에서 "내 주위에는 '문재인을 찍겠다는 사람을 본 사람도 없고 문재인을 찍겠다고 하는 말을 들어본 일도 없는데 왜 문 후보가 안 후보보다 여론조사가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을 상대로,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짐승을 상대로 하거나 애완견 또는 유령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99%"라고 주장해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선대위원장 사퇴 압박을 받았다.

민주당 광주선대위 측은 이 발언에 대해 "다급한 마음에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국민을 짐승에 비유한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선대위는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지역민을 부끄럽게 한 행위"라며 "중견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품위 있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4·13 총선에서 광주는 국민의당 '녹색돌풍'의 진원지가 되며 8개 지역구를 모두 휩쓸었다.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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