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소리대신 불빛으로 알림기능을 하는 무선초인등을 무료교체 지원한 것이다. 이 무선초인등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장애보조기구로써 방문객이 벨을 누르면 센서가 작동해 집안에 설치된 등에 불빛을 들어와 방문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중4동복지협의체는 지난 1월부터 해당 설치사업을 기획하며 재원과 설치인력 동원에 어려움을 겪던 와중 본 사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 부천시시설관리공단에서 ‘직원 월급 끝전 모으기’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지원 결정한데 이어, 설치 또한 재능 기부를 통해 직접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19세대를 총 5개조로 나누어 중4동 권역의 5개동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초인등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흔히 외부에서 손님이 집에 찾아왔을 때 우리는‘초인종’을 통해 바로 알 수 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에게는 이 기계가 무용지물이며, 현관문을 두고 문자메세지를 통하거나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있어야하는 생활상의 불편으로 이어진다. 세심하고도 작은 배려에서 시작한 본 사업은 청각장애인 분들에게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이자 반가운 손님의 방문을 알리는 까치와 같은 기분 좋은 선물이 되었다.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임명호 이사장은 “이 무선초인등은 청각장애인 분들과 세상을 이어주는 빛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각장애 뿐 아니라 다른 장애로인해 생활불편을 겪고 있을 많은 장애인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세심한 고민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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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원 iiee011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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